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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글라데시 의상 ‘살루아까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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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의상은 ‘살루아까미즈’라고 불리며 1세트가 3벌이다. 무릎 정도까지 내려오는 상의와 우리나라의 몸빼 바지같은 바지, 그리고 스카프와 비슷한 울라가 그것이다. 이곳에 도착해서 옷을 사러 가는 동안 우리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모든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쫙 달라붙는 청바지에 몸의 라인, 특히 가슴의 라인이 드러나는 티와 종아리를 드러내는 것은 이곳 여자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곳 여자들은 살루아까미즈의 상의와 하의로 온몸을 두르고 마지막 마무리로 울라를 둘러 가슴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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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살루아까미즈를 입었을 때에는 청바지와 비교해 본다면 편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울라는 우리나라에 비해 더운 방글라데시의 더위를 더욱 덥게 느끼게 해주었고, 숙소에서 우리끼리 있다가 현지인이라도 올라치면 화급히 울라를 두르는 것이 귀찮게 느껴졌다. 현지인 남자들은 울라를 두르지 않은 여자를 보면 굉장히 당황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여성이 탱크탑에 핫팬츠를 입고 돌아다닐 때 남자들이 쳐다보는 것과 비슷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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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찮았던 울라지만, 2주도 채 되지 않아서 현지인 앞에서 울라를 깜빡하고 두르지 않으면 당황하며 방으로 뛰어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했다. 가림의 미학을 발견한 것일까? 살루아까미즈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우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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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비가 들어오면 살루아까미즈 구경을 가기로 얘기를 나누는 우리들의 모습이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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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릭샤의 매력, 그리고 다마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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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샤는 내가 방글라데시를 떠나도 계속 그리워할 것들 중의 하나가 될 것 같다. 인력거와 비슷한 모양새 인데 자전거와 2인승 마차 같은 것을 연결해놓은 것이다. 릭샤를 끄는 릭샤왈라들은 100이면 100 모두 깡 마른 어린애부터 할아버지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처음 릭샤를 탔을 때는 그들이 릭샤를 끄는 것이 어찌나 애처로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점점 릭샤의 매력에 푹 빠져서 왠만한 거리는 릭샤를 애용하게 되었다. 바람 한 점 없는 더위에도 양산을 피고 릭샤를 타면 햇빛은 가려지고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거리의 사람들을 구경하며 사람들을 구경할라치면 모두들 비데시라며 쳐다보기 때문에 공주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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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릭샤는 이곳에서는 일반적이며, 5분 정도의 거리를 단돈 10다카(우리나라 돈으로 200원 정도) 정도면 갈 수 있는 것 같다. 차가 막혀도 상관없다. 무조건 거리다. 어느 정도의 기준은 있지만 딱히 정해진 가격은 없다. 따라서 릭샤를 탈 때 다마다미(흥정)는 피할 수 없는 관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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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는 비데시(외국인을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무조건 가격의 배 이상 정도는 불려서 얘기한다. 10다카면 가는 거리를 20다카 이상을 부르기도 하고, 가끔은 30다카를 부를 때도 있다. 처음엔 이런 도둑놈들! 하면서 흥분하기도 했는데, 방글라데시에서 천한 직업인 릭샤왈라들이 생계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애쓴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약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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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더위, 정전과 단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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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사람들은 더위와 함께 살기 때문에 커다란 펜이 천장 가운데에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선풍기와 똑같이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정~말 시원하다. 펜이 정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전등을 한쪽 모서리에 설치하며 불을 켜도 좀 어둡다는 단점이 있지만 더운 것에 비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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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위와 함께 이곳 방글라데시에서는 정전과 단수를 뺀다면 생각할 수 없다. 정전은 하루에도 1시간 정도씩 여러 번은 되고, 단수도 예고없이 된다. 언어 교육 기간 당안 합숙소에서 1달 가량을 생활하는 나는 한 방, 한 화장실을 여자 셋이서 썼기 때문에 3명 분의 빨래를 방 안에 널어놓을라 치면 그 습기에 숨이 막힌다. 그 와중에 정전이 되어서 펜도 돌아가지 않으면 정말이지 땀이 찝찝하게 들러붙어서 창문을 열고픈 충동이 든다. 하지만 모기의 습격이 무서워 창문을 열지 못하는 밤이면 샤워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열기를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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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정전과 단수가 함께 되는 것이다. 이럴 때는, 한마디로 대책이 없다! 그저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작은 물통을 살포시 꺼내서 온몸을 문질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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